퍼거슨, "공격수 보강 없다" 공언...박지성에 영향은?
OSEN 기자
발행 2009.08.22 07: 59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더이상 공격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졸전을 펼친 끝에 승격팀 번리에 41년 만에 0-1 패배를 당했다. 공격진은 제 몫을 다하지 못했으며 수비진마저 무너졌다. 기대를 모았던 웨인 루니-마이클 오웬 조합이 먼저 맥없이 무너졌다. 또 부상으로 이탈한 두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의 공백이 크게 다가왔다. 대신 나섰던 웨스 브라운이 번리의 공격에 우왕좌왕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공격진을 추가로 보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빠진 후 오웬을 비롯해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빈 자리가 보이는 것이 사실. 퍼거슨 감독은 22일 영국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서 "분명 나는 더이상 선수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면서 "최근 인터뷰서도 그랬다.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프시즌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을 영입했지만 과거에 비해 조용했던 게 사실. 따라서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이번 달 말까지 선수 영입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더이상의 공격수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퍼거슨 감독의 말은 박지성의 재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할 공격형 미드필더나 공수에 걸쳐 흐름을 뺏어올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에 대해 맨유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 그 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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