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조원희, 박지성과 첫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9.08.22 08: 13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원희와 박지성의 첫 맞대결이 이뤄질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간의 시즌 첫 대결 카드가 펼쳐진다. 그러나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원희의 위건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2009~2010 EPL 3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조원희의 경기 출장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선 조원희의 선발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조원희는 지난 15일 아스톤 빌라와 개막전에 후반 43분 교체 투입됐다. 약 4분간 출전했지만 활약을 평가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되지 못했다. 위건은 윌슨 팔라시오스와 리 캐터몰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롭에 영입한 핸드리 토머스와 조르디 고메스가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토머스를 중심으로 고메스와 벤 왓슨을 기용하면서 무난한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토머스와 고메스의 활약으로 인해 조원희의 설 자리가 많지 않은 것.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지만 19일 울버햄튼과 2차전 명단서 제외됐듯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조원희의 출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게 아니다. 상대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해 전력이 약한 위건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토머스와 고메스에 비해 전투적이고 많은 활동량과 함께 수비력을 가진 조원희를 깜짝 선발 출전시킬 수 있다. 또 위건은 시즌 개막 후 1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어 마르티네스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을 어떤 식으로 안배하느냐에 따라 조원희의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과연 조원희가 박지성과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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