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감독의 신작 '영도다리'가 2009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로 입양된 아이를 찾아나선 19세 미혼모의 이야기를 그린 전수일 감독의 영화 '영도다리'가 제 57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오는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산세바스티안 영화제는 세계 유수 메이저 영화제 중 하나로 그간 허진호 감독의 '외출'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의 '비몽', 김미정 감독의 '궁녀' 등이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영도다리'는 원치 않은 임신으로 아이를 출산한 19살의 소녀가 외국으로 입양된 아이를 찾아 나서는 가슴 시린 여정을 그린 영화로 배우 박하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도다리'가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내 안에 우는 바람'부터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작업했던 모든 연출작들이 칸과 베니스를 비롯한 세계 유수영화제에 진출하며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전수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해외로 입양된 아이를 찾아나서는 미혼모를 다룬 영화라는 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전수일 감독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부산의 이면을 영상 속에 담아내고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