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버밍엄 시티가 홍콩 자본에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P 통신은 홍콩 및 마카오 재벌인 버밍엄 시티의 카슨 영 구단주가 22일(이하 한국시간) 나머지 지분 70.1%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버밍엄 시티의 지분 29.9%를 획득한 뒤 완전 인수에는 실패한 경험이 있는 영 구단주는 8150만 파운드를 동원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상법은 대주주가 30% 이상을 소유하게 될 경우 모든 주식을 사들이거나 30% 미만으로 지분을 유지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영 구단주의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 0.01%의 지분과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데이빗 설리번을 비롯한 기존의 대주주들은 이번에도 역시 영 구단주에게 버밍엄 시티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홍콩 자본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넘어가는 일이 발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