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승자는 반드시 내가 될 것이다". '거성 저그' 박명수(22, 하이트)가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2009' 결승전서 최강 저그 '폭군' 이제동(19)과 일전을 벌이는 그는 "프로게이머 생활 5년만에 맞는 첫 결승이다. 강한 상대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승자는 반드시 내가 될 것"이라고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004년 프로게이머에 데뷔한 박명수는 그 동안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되어 온 선수. 스타리그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박명수는 "팀원들을 이기면서 어렵게 올라온 결승"이라며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저그 동족전 경기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팬들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우승을 거머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명이인인 개그맨 박명수에 응원 메시지에 대해 그는 "유명한 연예인에게 응원을 들으니 절로 힘이난다. 응원 때문이라도 꼭 이겨야 겠다"며 활짝 웃었다.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박명수는 다전제 승부서 가장 중요한 1세트가 아닌 2세트를 꼽았다. "다전제 승부서 1세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결승 2세트 맵인 아웃사이더는 준비를 잘한 선수가 반드시 이기게 돼 있다. 2세트를 이긴다면 무난하게 나의 승리로 막을 내릴 것이다". 이번 결승전을 위해 쌍둥이 형인 KT 박찬수, MSL 결승진출자인 STX 김윤환 등 쟁쟁한 스파링 파트너와 결승전을 준비한 박명수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