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골든 보이' 금민철이 22일 잠실 구장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5승 1패 평균 자책점 3.86을 기록 중인 금민철은 김경문 감독이 기대를 거는 선발 요원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이혜천이 일본 야쿠르트로 이적한 이후 "왼손 선발이 팀에 한 명 정도는 있어줘야 할텐데"라며 금민철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금민철의 올 시즌 선발 등판 성적은 2승 1패 평균 자책점 1.77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5경기 동안 소화한 이닝 수가 20⅓이닝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쉽다. 두산에 필요한 선수는 이닝 소화 능력과 제구력을 동시에 갖춘 선발 투수다. 올 시즌 금민철의 삼성 전 성적은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5.79. 승운이 많이 따른 편이었다. 그러나 9경기 모두 계투 출장이었고 선발로 출장한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금민철이 얼마나 안정적인 제구로 경기를 만들어가는 지가 중요하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장원삼 트레이드 사태'의 또다른 희생양이 될 뻔했던 좌완 박성훈을 내세운다. 올 시즌 승패 없이 11경기 평균 자책점 4.32를 기록 중인 박성훈은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하고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왼손 투수다. 8월 5경기서 박성훈은 9⅓이닝 동안 단 한 점을 내주며 0.9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뽑아낸 탈삼진이 10개에 달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선동렬 감독의 기대감을 박성훈이 100% 이상 충족시킬 지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