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로페즈,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2 11: 35

[OSEN=박종규 객원기자] KIA의 아킬리노 로페즈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로페즈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릭 구톰슨과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루는 로페즈의 활약이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전날(21일) KIA는 구톰슨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려 했다. 그러나 구톰슨은 6회 1사까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평소의 호투에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 결국 KIA는 홈런포 4개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시즌 초부터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키고 있는 로페즈는 언제나 기대를 가지게 한다. 파워 넘치는 투구가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페즈는 올시즌 10승 4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합격점을 받은 상태. 12승의 구톰슨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로페즈에게 약점이 있다면 가끔씩 대량 실점한다는 점이다. 몇 경기를 잘 던지다가도 어느날은 뭇매를 얻어맞는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로페즈는 약점을 노출했다. 5이닝 동안 15안타 9실점으로 무너진 것이다. 2점대였던 평균 자책점도 3점대로 올라갔다. 절치부심한 로페즈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올시즌 SK전에 3차례 등판, 1승 무패 2.19의 평균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전날 만만치 않은 타격을 보여준 SK의 홈런포를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 타자들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의 선발투수로는 김원형이 나선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직구의 위력은 떨어지지만 프로 19년차의 노련미로 KIA의 핵타선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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