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19, 화승)이 저돌적인 저글링 압박을 앞세워 스타리그 결승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동은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리그 2009' 결승전 1세트서 초반 앞마당을 지킨 가운데 다수의 저글링으로 박명수를 밀어붙이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홀리월드SE'서 벌어진 1세트서 이제동은 10드론 앞마당을 박명수 9드론 스포닝풀로 시작하며 출발이 엇갈렸다. 초반 분위기는 박명수. 박명수는 초반 6저글링으로 이제동을 앞마당을 두들기며 레어로 테크트리를 올렸다. 그러나 이제동이 앞마당 방어에 성공하며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됐다. 박명수는 자신의 저글링을 회군시키고, 본진에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며 잔뜩 웅크렸다. 공격 기회를 잡은 이제동은 테크트리 대신 적극적으로 저글링을 계속 생산하며 박명수의 본진을 한 방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제동의 맹공에 본진에 있는 일꾼과 주요건물을 모두 잃은 박명수는 항복을 선언했다. ◆ 스타리그 2009 결승전. ▲ 박명수(하이트 스파키즈) 0-1 이제동(화승 오즈). 1세트 박명수(저그, 5시) 이제동(저그,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