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버라이어티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정식 취임 후 첫 경기에 나선 감독 김C의 활약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천하무적 야구단은 전국대회 3년 연속 우승, 준우승에 빛나는 경기도 사회인야구 3부 리그 대표팀과 경기를 가졌다. 지난 주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전문가 뺨치는 야구 지식과 강도 높은 담력훈련으로 멤버들을 긴장시켰던 김C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계석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1회 초 공격에서 천하무적 야구단은 경기도 3부 대표팀을 상대로 6점을 선점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3회 말 경기도 3부 대표팀이 9점을 내며 앞서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장염 증세로 병원을 찾았던 막내 멤버 동호의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고 마르코가 연속으로 수비에 실패하는 등 점점 불안한 상황으로 발전해 감독인 김C를 애태우게 했다.
김C는 중계석에 앉아 찬찬히 경기를 해설하다가도 멤버들이 실수를 하거나 위기를 맞으면 쏜살같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코치를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전까지 해설을 맡았던 것과는 달리 정식 감독으로 경기에 임하자 한층 강한 책임감과 부담을 느끼는 듯,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날 천하무적 야구단은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냈음에도 불구, 석패를 하고 말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경기 종료 후 김C는 이날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멤버들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C와 멤버들은 이날의 MVP로 몸을 아끼지 않고 치열한 수비를 펼친 '늙은 사자' 이하늘을 꼽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타까운 패배지만, 멤버들의 실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어 반갑다', '김C 감독 취임 후 멤버들의 실력이 한층 나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는 등 향후 천하무적 야구단의 행보에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속속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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