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11승투' KIA, 막강 화력으로 SK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9.08.22 20: 31

[OSEN=인천, 박종규 객원기자] KIA의 막강 화력이 문학구장을 지배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아킬리노 로페즈의 쾌투와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1-4로 대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상대전적에서도 9승 2무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전날(21일) 경기에서 홈런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KIA는 이날도 불방망이를 뽐냈다. SK가 특유의 계투작전으로 맞섰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피할 수 없었다. 이틀 연속으로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전날 대타 만루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좌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4회 공격에서 KIA는 장타력을 뽐냈다. 김상현의 중전안타,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대타로 들어선 이재주는 좌월 3점포를 때려냈다. SK 선발 김원형의 초구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로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한 것이 대타 홈런으로 이어졌다. KIA 선발 로페즈는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5회까지 1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마음이 급해진 SK 타선은 유인구에도 배트가 나가며 김성근 감독을 애타게 만들었다. 반면, SK 마운드는 김원형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뒤 정우람-윤길현-고효준이 KIA 타선을 힘겹게 막아냈다. 로페즈의 호투에 힘입은 KIA 타선은 6회에도 힘을 냈다. 선두 장성호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현곤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5점째를 올렸다. 곧 이은 6회 공격에서 SK는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1사 후 조동화와 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의 기회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7회에도 대타 박정환이 좌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5-2로 앞서던 KIA는 8회 공격에서 대거 4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2,3루 상황에서 고효준의 폭투로 1점을 얻은 KIA는 이종범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2루의 기회에서는 김상훈의 중전안타로 1점, 장성호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더 얻었다. 그제야 SK는 투수를 고효준에서 임성헌으로 교체했다. 8회말 SK는 박정권의 우월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곧 이은 9회초에는 KIA가 김원섭의 쐐기 투런포로 마침표를 찍었다. 로페즈는 7회까지 111개(스트라이크 72-볼 39)의 공을 던지며 SK 타선을 6안타 2볼넷 8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분에 시즌 11승(4패)째를 올렸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1,2루 대타 이재주 좌월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 관중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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