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쾌투' 로페즈, "자신감 되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2 20: 54

[OSEN=인천, 박종규 객원기자]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되찾았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원투펀치’ 를 이루고 있는 아킬리노 로페즈가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22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등판한 로페즈는 7이닝 동안 111개(스트라이크 72-볼 39)의 공을 던지며 SK 타선을 6안타 2볼넷 8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최고 148㎞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SK 타자들을 제압했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잘 섞어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마음이 급해진 SK 타자들은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나갔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15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던 로페즈는 곧바로 구위를 회복했다. 당시 일그러졌던 표정과는 달리 이날은 웃음을 되찾았다.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로페즈는 “지난 삼성전에서 너무 좋지 못한 투구를 해서 오늘(22일)은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공을 던졌다” 며 “변화구 제구가 특히 잘됐고 오늘 승리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되찾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와서 더욱 신났다” 고 말한 로페즈는 “앞으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 며 선전을 다짐했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버슨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로페즈가 5회말 공수교대때 미소를 지으며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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