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꺾고 리그 2위를 탈환했다. 포항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서 유창현, 김태수, 신형민의 연속골로 이광재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3점(8승9무2패)으로 전북(승점32, 9승5무4패)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리그 10연속 무패(7승3무)를 이어간 반면 전북은 리그 3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서울은 이승렬의 2골과 김치우의 막판 추가골로 대구를 3-0으로 꺾고 승점 39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은 전반전서 슛이 2차례나 골대에 맞았으나 유창현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미드필드진의 우위를 앞세운 끝에 3-1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스테보와 유창현을 투톱으로 세우고 김태수 황지수 황진원 김기동 최효진을 중원에 위치시켰으며 수비수 김정겸 황재원 김형일이 골키퍼 신화용과 최후방을 지키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를 공격형 미드필더, 정훈과 진경선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시켰으며 수비수 손승준 임유환 김상식 최철순이 골키퍼 권순태와 최후의 저지선을 담당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전서 포항은 스테보의 높이를 십분 활용했고 전북은 루이스, 에닝요, 최태욱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맞섰다. 포항은 전반 23분 문전 경합과정서 황진성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았고 이어 곧바로 스테보와 유창현의 슈팅마저 빗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전북은 비록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으나 전반 25분 아크 정면서 최태욱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우측서 에닝요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우측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등 분위기를 가져왔다. 포항은 전반 34분 루이스와 충돌로 부상당한 황지수 대신 신형민을 투입했고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41분 하프라인 조금 넘은 우측 지점서 최효진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권순태의 손에 맞고 또 다시 크로스바를 튕겼다. 공격의 고삐를 멈추지 않던 포항은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우측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유창현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7분 손승준을 빼고 이광재를 투입했고 포항도 곧장 스테보를 빼고 오까야마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전북은 후반 16분 아크 왼쪽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에닝요가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신화용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포항 역시 후반 18분 신형민의 중거리 슈팅을 권순태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를 맞아 추가골을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포항은 후반 23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황진성의 땅볼 크로스를 김태수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앞서갔다. 전북은 후반 25분 진경선의 패스를 받은 이광재의 슈팅으로 1-2로 추격했다. 또 후반 30분 이동국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루이스의 오버헤드킥까지 막히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신형민이 중앙서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고 김상식의 발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 3-1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22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0-1 1-2) 3 포항 스틸러스 △득점 = 전43'유창현 후23'김태수 후38'신형민(이상 포항) 후25'이광재(전북)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