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현, 최강희 감독 우려를 '현실'로 입증
OSEN 기자
발행 2009.08.22 21: 10

"유창현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서울-포항전을 직접 관전했는데 엔트리에만 들더니 안나오더라구..."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앞두고 그간 유창현(24, 포항)의 플레이를 보지 못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유창현은 기어코 최감독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유창현은 전북전서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우측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2008시즌 2군리그 득점왕(13골) 출신인 유창현은 지난 5월 1일 리그 7라운드 대전전서 데뷔전을 치른 뒤 리그 5호골이자 컵대회를 포함해 시즌 7호골을 터트렸다. 도움도 2개를 포함하면 벌써 공격포인트를 9개나 기록했다. 이날 유창현은 스테보와 투톱으로 나서 시종일관 전북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제골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유창현은 스테보와 남궁도가 주춤한 틈을 타 15경기째 그라운드를 밟으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일전에 "제 꿈은 언젠가 1군에서 붙박이 주전이 되는 겁니다. 17개월 동안 기약 없는 2군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으니까요"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힌 유창현의 꿈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신예' 유창현의 날갯짓은 이제 시작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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