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씩 밟아 조금이라도 높은 위치에 오르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유창현, 김태수, 신형민의 연속골로 이광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에 3-1로 승리를 거둔 뒤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3점(8승9무2패)으로 한 게임을 덜 치른 전북(승점32, 9승5무4패)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고 리그 10연속 무패(7승3무)를 이어갔다.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2위를 하면 플레이오프에 상관 없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순위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고 내달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파리아스 감독은 "1차적으로 6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고 한 단계씩 밟아 조금이라도 높은 위치에 오르는데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파리아스 감독은 전북이 후반 7분 손승준을 빼고 공격수 이광재를 투입하자 곧장 스테보를 빼고 수비수 오까야마를 투입하며 맞섰고 이내 승리를 챙겼다.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도 변화가 필요했다. 오까야마가 첫 경기였으나 잘해줬다. 우리도 슛이 골대에 2번 맞았으나 전북 골대가 도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은 2-1로 앞서던 후반 30분 전북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동점 위기를 넘겼다. 오는 26일 홈에서 열릴 컵대회 4강 2차전 서울전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지금까지 전북전에 초점을 맞췄고 내일부터 서울전을 준비하겠다. 이겨서 결승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포항은 1차전서 1-2로 패한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