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디언 인디언 인디언 보이".
경남 FC를 승리로 이끄는 노래가 있다. 바로 경남의 골잡이 인디오(28)의 테마송으로 선택된 MC 몽의 '인디언 보이'가 그 노래의 정체.
경남이 지난 22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1로 승리했을 때 인디언 보이는 두 차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경남의 축구 팬들은 인디언 보이가 처음 연주될 때만 해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인디오의 테마송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설명에 두 번째는 박수를 치면서 인디언 보이를 함께 불렀다.
경남의 한 관계자는 "김영만 사장이 우연히 MC 몽의 노래를 듣고 인디오의 테마송으로 선택했다"면서 "인디오도 자신의 새로운 테마송이 선택된 탓인지 4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우리한테는 위닝송"이라고 멋쩍음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인디오는 자신의 테마송까지 선택되는 등 관중의 주목을 홀로 받자 “오늘의 승리는 나 혼자가 아닌 팀 동료들이 함께 만든 것. 경남의 모든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디오는 18경기에 출전해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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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경남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