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 홍성흔-박용택, '타격왕 경쟁' 불꽃
OSEN 기자
발행 2009.08.23 11: 41

아직 타율 편차는 있지만 차점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 자이언츠의 FA 성공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홍성흔과 LG 트윈스의 리딩 히터 박용택이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빅 매치'를 앞두고 있다. 새 둥지 롯데서 시즌 초 부진을 딛고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홍성흔은 올 시즌 3할8푼 10홈런 51타점을 올리며 롯데 타선에 없어서는 안될 타자로 활약 중이다. '배드볼 히터'로 유명했던 홍성흔이었으나 올 시즌 출루율은 4할3푼9리로 다소 편차가 커졌다. 특히 홍성흔은 롯데서 상체에 팔을 붙여 허리 원심력을 이용하는 타격을 선보이며 더욱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 어필 중이다. 이는 김태균(한화)의 타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자신이 공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좋은 타구를 연신 양산할 수 있다. LG 투수들은 홍성흔에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와 몸쪽 공을 제구하는 데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박용택의 타격 또한 눈부시다. 올 시즌 3할6푼4리 17홈런 63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며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 중인 박용택은 8월 들어 조금 더 장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용택의 8월 성적은 3할4푼8리 4홈런 12타점 4도루에 장타율 5할9푼1리다. 볼넷 4개를 얻는 동안 12개의 삼진을 당하기는 했으나 배트 중심에 공을 제대로 맞추는 데 집중하는 타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홍성흔-박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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