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스파키즈가 2승을 올린 이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08-09사즌서 번번히 발목을 잡았던 화승 오즈를 격파했다. 하이트는 23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8라운드 화스오가의 경기에서 5, 6세트서 승리를 챙긴 이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 했다. 이로써 하이트는 이번 STX컵서 2연승을 내달리며 STX컵 플레이오프에 올라섰다. 경기는 4세트까지 하이트가 한 세트를 선취하면 화승이 쫓아가는 공방전이었다. 화승은 에이스 이제동이 빠진 상황서 박준오 김태균 등 신예들이 선전하며 초반 분위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이경민이 나선 5세트부터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프로토스전에 능한 선수답게 이경민은 김태균의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를 실드배터리를 통해 무난하게 방어한 이후 절묘한 리버-드롭으로 상대 본진을 강타하며 3-2 리드를 이끌었다. 분위기를 탄 이경민은 화승의 마지막 주자 임원기도 제압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첫 셔틀이 잡히면서 위기를 맞았던 이경민은 과감한 올인 러시로 임원기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본선 8라운드. ▲ 화승 오즈 2-4 하이트 스파키즈. 1세트 김경모(저그, 3시) 신상문(테란, 11시) 승. 2세트 박준오(저그, 11시) 승 신상문(테란, 7시). 3세트 박준오(저그, 5시) 원종서(테란, 1시) 승. 4세트 김태균(프로토스, 1시) 승 원종서(테란, 9시). 5세트 김태균(프로토스, 11시) 이경민(프로토스, 5시) 승. 6세트 임원기(프로토스, 3시) 이경민(프로토스, 9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