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어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 제외
OSEN 기자
발행 2009.08.23 16: 51

'야구의 날'을 만든 주역 중 한 명인 '고제트' 고영민(25. 두산 베어스)이 정작 당일 어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서 제외되었다. 고영민은 23일 잠실 삼성 전을 앞두고 오른 어깨에 통증을 호소, 선발 라인업서 제외되었다. 고영민을 대신해 3년 차 내야수 오재원(24)이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특히 이날은 꼭 1년 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해 만들어진 '야구의 날' 첫 해이다. 고영민은 2008년 8월 23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서 벌어진 쿠바와의 올림픽 야구 결승서 3-2로 간신히 앞선 9회서 병살 플레이를 중계,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한 주역 중 한 명이다. 경기 전 오른 어깨를 매만지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던 고영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그 때 스텝이 엉켜 불안했는데 운이 좋게 1루수 미트에 송구가 꽂혔다"라고 밝혔다. 웃어 보였으나 통증이 쉬이 낫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이 얼굴에 묻어 나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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