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 중인 김현수(21. 두산 베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23일 잠실 삼성 전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 윤성환(28)의 7구 째 체인지업(124km)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비거리 125m)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3할5푼7리로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시즌 홈런 9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던 김현수는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