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홈런' 롯데, LG꺾고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8.23 20: 08

위기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가볍게 누르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역투와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1회 김주찬의 볼넷과 홍성흔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상대 선발 박지철의 136km 짜리 직구를 걷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23호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강민호의 볼넷과 박종윤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정보명의 우전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 정보명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찬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탠 롯데는 6회 1사 후 이대호가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선발 조정훈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9패)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대호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반면 선수단 폭행 사건으로 시끄러운 LG는 6회 외국인 타자 페타지니의 투런 아치와 8회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8일 방망이로 후배 선수 체벌로 물의를 일으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좌완 서승화 대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지철은 2⅓이닝 3실점(4피안타 4볼넷)으로 친정팀에 난타당해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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