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이 첫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 성남 일화는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성남은 약 9년 여 만에 홈에서 대전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더운 날씨에 양팀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해 아쉽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김진용이 첫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전반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전반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라'고 주문했지만 잘 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후반기 반전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신태용 감독은 "큰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면서 "울산 전북 포항 등 힘겨운 상대들과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대전에 일격을 당해 팀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의 패인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대전이 우리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대전의 수비를 뚫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연습 때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잘 추스르고 선수들을 믿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