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선재,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3 21: 23

"성남을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대전 시티즌은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김한섭과 고창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2000년 4월 9일 이후 이어지던 성남 원정 1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대전은 최근 4경기서 2승2무로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올 시즌 10경기 만에 원정경기서 승리를 기록했다. 왕선재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나보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면서 "특별히 선수들에게 요구한 것은 없다.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했던 것이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14분 결승골을 터트린 고창현에 대해 왕 감독대행은 "고창현이 전날 훈련서 프리킥이 굉장히 좋았다"며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교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창현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왕선재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선수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성남에 대해 왕 감독대행은 "성남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면서 "성남을 상대로 포백을 쓴다면 개인기서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스리백으로 수비진을 꾸렸다"고 전술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수훈선수를 꼽아 달라고 하자 왕선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왕 감독대행은 "전반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주었다. 후반에는 (고)창현이가 투입되어 골도 넣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갈수록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안정이 되어가고 있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강팀과 대결이 이어질 예정인 경기 일정에 대해 왕선재 감독대행은 "전술적인 기본틀은 꾸준히 가지고 갈 것이다. 항상 싸울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놓는다면 누구와 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면서 "전반기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6강에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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