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만 결승골' 인천, 수원전 11연속 무승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8.23 21: 26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전 11연속 무승징크스서 탈출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 수원전서 후반 종료직전 코로만의 결승골로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0점(8승6무4패)으로 광주와 전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 인천은 지난 2005년 10월 19일 이후 수원을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에 그쳤던 징크스를 말끔히 지워냈다. 인천은 코로만 강수일 유병수가 최전방에 서고 노종건 도화성 이세주가 중원에 위치하며 수비수인 장원석 임중용 안재준 윤원일이 골키퍼 김이섭과 최후의 저지선을 담당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수원은 '브라질 트리오'인 에두 산드로 티아고가 쓰리톱으로 서고 김두현 이상호 김대의가 중원에 위치했으며 수비수인 이재성 리웨이펑 최성환 양상민이 골키퍼 이운재와 최후방을 지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반전서 수원과 인천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전개하며 백중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18분 티아고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고 전반 35분과 전반 37분 산드로와 이상호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김이섭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전방서 강수일이 부지런히 뛰어다닌 인천은 전반 15분 아크 정면서 강수일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38분 유병수가 30m 단독돌파 후 내줄 볼을 코로만이 연결한 슈팅이 빗나가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수원은 후반 초반 양상민과 산드로를 빼고 백지훈과 조용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인천 역시 후반 15분 이세주를 빼고 이준영을 투입하며 맞섰다. 인천은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강수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인천은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우측 프리킥 찬스서 강수일이 올려준 볼을 노종건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맞고 나온 볼을 장원석이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곧장 김두현이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고 후반 3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하태균의 땅볼 크로스를 티아고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천은 종료 직전 정혁의 패스를 받은 코로만이 역절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수원과 인천의 서포터스는 이 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자발적으로 서포팅을 하지 않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 23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1 (0-0 1-2) 2 인천 유나이티드 △득점= 후31'장원석 후45' 코로만(인천) 후'38'티아고(수원) parkrin@osen.co.kr 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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