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고창현, "분명히 기회 올 걸로 생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3 21: 34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대전 시티즌은 2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김한섭과 고창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2000년 4월 9일 이후 이어지던 성남 원정 1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대전은 최근 4경기서 2승2무로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올 시즌 10경기 만에 원정경기서 승리를 기록했다. 고창현은 "내가 좋아하는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았다"면서 "심판에게 어필을 했는데 특별한 반응 없이 그냥 차라고 하더니 옐로카드를 줬다"고 경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심판들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힌 것 같다"면서 "심판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나는 할 일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현은 "후반전에 들어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레와 프리킥 훈련을 했는데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왕선재 감독대행에 대해 고창현은 "감독님은 우리에게 특별히 주문을 하지는 않는다. 자율적인 분위기서 팀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 후 "현재의 몸상태는 70~80% 정도이다. 내가 없어도 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프리킥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고창현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면서 "아크에서 3~4m 벗어난 지역에서도 충분히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로 5골을 말했던 고창현은 "경고 누적을 잘 피한다면 더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는 다 같은 마음이다.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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