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피드레이서' 아르옌 로벤(24,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로벤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412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르카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공격의 활력소가 될 선수를 찾고 있고 측면서 빠른 주력과 드리블 능력을 가진 로벤이 단연 적격자"라며 로벤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그로닝겐, PSV 아인트호벤, 첼시를 거쳐 지난 2007년 이적료 3600만 유로(약 64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로벤은 2시즌간 52경기(13골)에 나섰으나 지난 시즌에만 9번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로벤 본인은 잔류를 주장하고 있으나 정작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월 1일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를 영입하며 지출한 2억 5000만 유로(약 4464억 원)를 메우기 위해 몇몇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모를 일이다.
더불어 로벤 역시 주전경쟁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 역시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46억 원)에 로벤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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