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 광주, 꿈은 꿈으로 그치나
OSEN 기자
발행 2009.08.24 07: 47

한때 1위였던 광주 상무의 꿈은 꿈으로만 그치는 것일까. 광주는 지난 23일 치러진 2009 K리그 20라운드서 전남에 패해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중반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하던 광주(승점 29점, 9승2무8패)는 리그 5위로 추락했고 전남과 제주(이상 승점 27)가 턱 밑까지 쫓아와 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치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렇다면 광주의 하락세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광주는 이대로 주저앉는 것일까. ▲ 줄부상 + 집중력 부족 광주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격차가 크기 때문에 한두 명의 공백에도 팀이 휘청거린다. 광주는 배효성이 팔 부상서 복귀했으나 박병규(왼쪽 발목) 송한복(발가락) 고슬기(머리)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은 여전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박진옥 김수연 장경진 등으로 자리를 메우겠다는 복안을 세웠지만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광주는 6연패를 당하는 동안 모두 1점차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이 더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으나 집중력 부족을 반추해야 하는 시점이다. ▲ 최성국과 김명중의 득점포 절실 광주는 올 시즌 최성국(7골3도움)과 김명중(7골4도움)이 21공격포인트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성국과 김명중 중 한 명이라도 골을 터트릴 경우 광주는 9승 가운데 8승을 챙겼다. 둘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진 게 단 한 차례(서울전)뿐인 만큼 최성국과 김명중의 골은 승리의 공식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득점포 재가동이 절실하다. ▲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할까 광주는 9게임을 남긴 현재 9승2무8패로 승점 29점을 기록 중인 상황. 지난 시즌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37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광주는 올 시즌 마지노선을 승점 40점으로 삼고 있다. 광주가 부상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와 대체 멤버들의 내달림 속에 남은 9경기서 최소 4승 이상을 거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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