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들만 돌아오면 좋아질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연속 무승이 10경기(5무5패)까지 가는 동안 경기 후 인터뷰서 매번 반복했던 이야기다. 이준영은 부산전(리그 개막전)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윤원일은 포항전(리그 12R)서 어깨 부상을 입었으며 도화성은 대전전(리그 13R)서 코뼈 부상을 당하는 등 인천은 주전 선수들의 이탈 속에 10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땀에 젖은 빵을 먹으며 재활에 매진한 세 선수의 복귀 후 인천은 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4위(8승6무4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부상 복귀 3인방이 페트코비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셈이다. 이들은 지난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리그 20라운드 수원전서도 각자 포지션서 제 역할을 다해내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더불어 수원전 11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도 지워냈다. 이에 페트코비치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인천은 리그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 최고의 전력으로 무장한 인천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차츰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