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 3사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생중계한 가운데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KBS 중계방송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지켜봤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3일 오전부터 중계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은 KBS 1TV가 7.5%, MBC가 6.7%를 기록했으며, 오후에 이어 방송된 국장 역시 KBS 1TV가 12.1%, 9.8%, MBC가 9.2%, SBS가 4.8%를 나타내 KBS>MBC>SBS 순으로 집계됐다.
이 날 집계된 실시간 점유율은 56.1%로 TV 시청 인구의 절반이 영결식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고인의 업적과 남긴 뜻을 기렸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으로 방송 3사는 오후 예능 방송을 전면 결방, 드라마를 재방송하거나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그 결과 재방송된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은 각각 6.6%, 8.6%, ‘위기탈출 넘버원’은 7.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개그콘서트’ 대신 방송된 ‘스펀지 2.0 네모의 비밀 스페셜’은 15.7%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는 ‘선덕여왕’을 ‘일밤’ 시간에 편성해 8.7%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일요일이 좋다’ 대신 편성된 SBS ‘순간포착스페셜’은 12.2.%의 시청률을 보였다.
ricky33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