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이 넓어지면 피부가 깨끗해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번들거려 지저분하게 보인다. 특히 얼굴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노화는 시작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넓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즉, 모공 자체가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가 늘어지면서 모공이 커 보이는 것이다. 젊은 사람의 경우 자칫 피부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10년, 20년 후를 생각한다면 미리미리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관리할 때는 모공 속의 피지를 말끔히 제거하여 더 이상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아주면 좋다. 모공 속의 피지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피지를 녹여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딥 클렌징제를 사용하는 것. 피지를 닦아냄으로써 모공이 막혀서 넓어지는 것을 막는다. 스팀 타월도 모공의 피지를 닦아내는 데 일조한다. 스팀 타월을 하면 각질이 부풀게 되는데 이때 세안제나 팩으로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면 피지가 제거된다. 그런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수렴 화장수로 모공을 줄인다. 얼음 마사지도 모공 수축에 효과가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깨끗하게 세안한 다음, 얼음을 헝겊에 싸서 얼굴 위에 올려놓으면 진정 효과도 있고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Top-derm(탑덤)치료는 다른 레이저에 비해 자극이 적고 가격 부담 또한 적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Top-derm(탑덤)치료는 전기 자극을 이용한 필링으로 전자 팁을 이용해 모공이나 여드름 흉터 부위에 마찰을 가한다. 피부 속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를 재생시켜 피부에 탄력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피지선 퇴화와 노폐물 연소 작용을 한다. 꾸준히 관리를 받을 경우는 여드름 치료 효과와 번들거리는 증상도 개선되는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찰을 이용한 치료이기 때문에 약간의 통증을 동반한다. 마찰 강도가 20까지 있는데 강도가 올라갈 때마다 더 따끔하고 열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치료할 때는 강도를 강하게 하는 것이 효과에는 좋다. T-zone 부위는 얼굴 중 피지랑이 가장 많은 부위이다. 그만큼 탑덤으로 치료할 경우에도 다른 부위에 비해 효과가 천천히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를 받더라도 집에서 코팩이나 딥 클렌징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코팩은 자극이 적고 물로 헹구는 타입을 쓰는 것이 좋고, 딥 클렌징 역시 자극이 적은 젤이나 파우더 타입이 좋다. 한편 예민한 피부는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는 고마쥐 타입이나 스크럽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지를 손으로 짜는 습관 버리야 한다. 손으로 짤 경우 모공을 더 넓히게 되어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이은경 분당이지함피부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