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감량' 김명민, "한민관처럼 되면 성공이라 생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4 12: 22

배우 김명민이 살이 많이 빠져 개그맨 한민관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민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박진표 감독, 영화사 집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한민관 씨처럼만되면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극중 전도유망한 법학도였으나 루게릭 병에 걸린 뒤 젊은 나이에 스스 죽음을 맞이해가는 백종우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촬영기간 동안 180cm의 장신 키에 체중이 52kg이 되기까지, 무려 20kg 이상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김명민은 이에 대해 "다이어트가 아닌 기아체험이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빠져야 하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촬영 막바지에는 건강을 염려한 제작진이 감량은 만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마른 몸'으로 유명한 한민관과 비슷하다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실제로 TV에서 한민관 씨를 보고 굉장히 마르셨다고 생각했다. 그 분처럼만 되면 굉장히 성공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을 묻는 질문에는 "굶는 것은 내세울 만한 것은 아니라 기본이다. 힘들었다고 말할 수 없다.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근육만 멈춰서 죽는 루게릭 병 환자가 아니라보니까 난 환자가 아니니까 의식과 감각마저 지쳐 탈진해 몰입력이 빠지더라"고 대답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온 몸의 근육이 마비돼 가는 루게릭 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한 남자와 그의 곁을 지니는 여성의 휴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다. 9월 24일 개봉한다. nyc@osen.co.kr 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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