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아넬카 투톱의 성공 비결은?
OSEN 기자
발행 2009.08.24 13: 30

"드록바와 아넬카 투톱이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더 이상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이 디디에 드록바와 니콜라 아넬카 투톱의 성공 비결을 숨김없이 공개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임 감독이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것과 달리 두 명 모두를 살려내고 있는 비결은 다름 아닌 위치 변경. 안첼로티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풀햄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아넬카는 드록바와 함께 뛸 때 제 자리에서 뛰지 못했다. 윙으로 뛰거나 심지어는 풀백으로 뛴 적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투톱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아넬카는 좀 더 중앙에서 뛸 필요가 있었고 난 아넬카를 제대로 된 위치에서 뛰게 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의 간단한 설명과 달리 드록바-아넬카 투톱의 위력은 놀랍기만 하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첼시의 승승장구는 두 명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정도. 드록바는 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아넬카는 풀햄전에서 첫 골을 터트려 지난해 득점왕 다운 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드록바-아넬카 투톱은 당연히 성공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면서 이렇게 잘 맞는 투톱을 쓰지 않았던 것이 이상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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