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세네갈에 평가전 일정 변경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9.08.24 16: 22

A매치 일정을 놓고 프로축구연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가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KFA는 24일 한국에서 개최가 예정된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10월 10일에서 10월 14일로 변경할 수 있는지 세네갈 축구협회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KFA가 A매치 일정 조정에 나선 까닭은 역시 연맹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다. 연맹 및 15개 구단은 협회가 정규리그가 예정된 주말에 A매치를 치른다는 사실에 선수 차출 거부 등 강한 반발을 보여 왔다. 이에 KFA 또한 연맹의 반발을 감안, 새로운 해결책을 찾은 셈이다. 이날 오전 협회가 9월 5일 호주와 평가전에 박지성과 박주영, 이근호, 조원희 등 주축 멤버 외에도 설기현, 차두리, 조재진, 김남일, 안정환 등 무려 15명의 해외파를 호출했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KFA는 세네갈이 일정 변경을 받아들인다면 평가전을 10월 14일로 옮겨 치를 계획이다. KFA의 한 관계자는 "호주전은 해외파가 중심이 될 것 같다. 세네갈전은 일정 변경을 요청해 치를 계획이다"면서 연맹과 갈등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stylelomo@osen.co.kr 지난 2006년 5월 23일 한국-세네갈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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