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못 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U-20 월드컵을 앞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청소년 대표팀은 2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됐다. 이는 제4회 수원컵 국제대회 우승 이후 보름여 만의 재소집. 이에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꿈과 애정을 갖고 오래도록 기다린 대회라 각오가 남다르다. 잘하고 싶고 선배들이 못 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U-20 대표팀은 이집트 초청대회와 수원컵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7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 중이다.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으나 조직력이 좋다는 질문에 구자철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탁월해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빠른 적응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공간을 파고 들어 상대를 움직이게 해서 공격을 전개하며 남은 기간 더 잘해낼 것이다"고 답했다. U-20 대표팀은 본선서 카메룬(9월26일) 독일(29일) 미국(10월2일)과 2장의 티켓을 놓고 16강진출을 다투는 것에 대해 구자철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 생각과 마음가짐을 잘 가지려 한다"고 카메룬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성용(서울)이 빠진 것에 대해 구자철은 "오직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펼치려 한다. 동료들을 돕는 플레이에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에둘러 대답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구자철은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마음 속으로는 4강 이상을 꿈꾸고 있다"고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