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이청용, 공격P 올리면 '금상첨화'
OSEN 기자
발행 2009.08.24 17: 50

초반 순항하고 있는 이청용(21, 볼튼 원더러스)이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면 금상첨화일 것으로 보인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리복 스타디움에 입성한 지 10일도 되지 않았지만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순조로운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 리그 개막전인 선덜랜드전서 교체 투입돼 25분간 필드를 누볐고 지역 토너먼트 대회인 랭커셔 시니어컵 결승전 맨유 2군과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 리그 3라운드 헐시티전서도 후반 20분 동안 제 역할을 다해냈다. 하지만 이청용은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볼튼은 시즌 3연패에 빠져 있어 계속해서 출전을 보장받을 수 없을 뿐더러 여름 이적시장이 일주일 정도 남아 있어 경쟁자 영입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7호' 이청용은 수비형인 이영표(32, 전 토튼햄) 조원희(26, 위건)를 제외하고 공격형인 설기현(30, 풀햄) 김두현(27, 웨스트브롬위치)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국(30, 전 미들스브러)을 타산지석 삼아 초반 공격포인트를 올려 확실하게 각인할 필요성이 있다. 지난 2006년 레딩으로 적을 옮긴 설기현은 리그 5차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그 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08년 리그 후반기에 웨스트브롬위치로 이적한 김두현 역시 최종전서 헤딩골을 터트렸고 이듬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2007년 2월 미들스브러로 적을 옮긴 이동국은 데뷔전인 레딩전서 슛이 골대를 맞은 뒤 부진을 거듭하다 칼링컵과 FA컵서 단 2골에 그친 뒤 K리그로 유턴했다. 비록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데뷔 25경기 만인 칼링컵 8강전 버밍엄시티전서 다소 늦게 데뷔골을 터트려 예외일 수 있지만 초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할 시 전력서 차선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오는 26일 칼링컵 2라운드 트랜미어 로버스(3부리그)전과 30일 리그 4라운드 리버풀전을 앞두고 있다. 이청용이 조속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탄탄대로를 향해 나아갈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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