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청소년선수권]주장 이인행 "우리 플레이만 하면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8.25 07: 57

"가지고 있는 '기'만 빼앗기지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다". 제 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의 사기가 넘쳐 흘렀다. 대회 하루를 앞둔 24일 환영 리셉션이 열린 마포 서울 가든호텔에서 만난 대표팀 주장이자 유격수 이인행(18, 덕수고)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인행은 "모두들 우승 혹은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이 부담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빠른 선수들고 구성돼 있어 공격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마운드도 안정돼 있고 수비도 손발을 잘맞춰가고 있다"고 말해 모든 점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1주일 정도의 짧은 합숙기간 동안 서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대부분 각 팀에서 가장 잘하는 3학년 선수들만 모여서 그런지 금방 호흡을 맞춰지더라"면서 "예를 들어 2루수 강민국(광주일고)은 서로 다른 학교지만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데 문제가 없다. 말만으로도 서로 잘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행은 "우려 되는 것은 모두가 기분이 한창 달아오른 상태인데 자칫 패하면 금방 사기가 꺾일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 플레이만 한다면 지지 않을 것이다. 한창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의 '기'만 빼앗기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에 대해서는 "서로가 잘 모른다. 일본은 좌우 에이스 한 명씩을 보유했다고 알고 있을 뿐이다"며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냉정하게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인행은 지난 17일 열린 신인지명에서 KIA에 3번째로 지명된 것에 대해 "내야수로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려 만족스럽다"면서도 "프로에 들어가자마자 주전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3년 정도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해서 1군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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