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민호(30세, 가명)씨는 이제 가방에 여벌의 옷을 챙기는 것을 그만두고 싶어졌다. 여름에 땀나는 것이야 자연스러운 것이며, 남자의 겨드랑이 땀쯤이야 괜찮다고 생각해온 그였다. 그러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취직 면접을 보면서 그 생각이 달라졌다. 아무리 마음을 다스리려고 해도 긴장하거나 더워지면 여지없이 겨드랑이가 흥건히 젖는 상황은 피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막바지 늦더위가 한창이다. TV에서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일사병에 주의하라고 보도가 이어진다. 이 와중에 몸의 땀으로 특히 겨드랑이나 손의 땀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마다 높아지는 대기온도의 영향 때문이다. 겨드랑이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 더울 때 흘리는 땀을 만들어내는 에크린 땀샘과 겨드랑이 암내를 일으키는 아포크린 땀샘이 있다. 보통사람에 비해 이 땀샘들의 크기가 크고, 활동성이 강하면 다한증 또는 액취증을 가지게 된다. 치료는 액취증의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과 다한증의 원인인 에크린 땀샘을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 2009년 미국레이저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는 미국 FDA인증을 받은 검증된 레이저시술이다. 아큐스컬프는 지방흡입술보다 훨씬 가는 캐눌라를 지방층에 직접 넣어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데, 다한증의 원인이 되는 에크린 땀샘도 이 레이저 빛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아큐스컬프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액취증 재수술 전문병원 종로 에스앤유피부과 정승용원장은 “본원은 주로 3단계 땀샘흡인술을 시행해왔으나 수술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에게는 아큐스컬프를 권해드리고 있다”며 “1~2회 반복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시술이 간단하고 티가 나지 않아 바쁜 직장인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땀샘흡인술은 겨드랑이 부위에만 국소 마취한 후 소파술과 지방흡입술(리포셋)을 이용하여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치료이다. 이렇게 할 경우 다한증과 액취증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다.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는 시술이 간단하고, 시술 후 멍과 통증, 부종이 적어 휴가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압박붕대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치료 후 다음날 샤워도 가능하여, 더운 여름철에 맞는 시술법이라 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종로 에스앤유피부과 정승용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