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유산) 후 여성 자궁관리의 중요성
OSEN 기자
발행 2009.08.25 09: 40

[조윤제 한방칼럼] 출산이나 유산을 겪으면서 여성의 몸은 여러 가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먼저 임신 과정 자체는 모체가 섭취하거나 가지고 있는 영양분을 뱃속의 태아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임신과정 동안에 여성과 여성의 자궁 자체가 약해지게 되고, 혈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가 되어 전체적인 발란스가 무너지게 된다. 또한, 둘다 자궁벽에 커다란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출산은 자연적인 상처라고 한다면, 인공적인 유산은 인공적인 상처를 남기게 된다. 출산(유산) 시 자궁 속에 생긴 노폐물들로 인해 이러한 상처들은 2차적 감염으로 염증의 우려가 있고, 또 종양성 자궁질환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 자궁은 출산에 가장 큰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현대여성들이 빈번하게 노출되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여성질환으로 인한 삶의 후퇴를 경험하게 되거나 재임신에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이나 유산 후의 몸 관리는 여성에게 있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몸조리라고 할 수 있다. # 출산(유산) 후 자궁관리의 중요성 -자연적.인위적인 상처로 인해 2차 감염과 종양성 질환의 시초가 될 수 있다. -태아를 담고 있던 자궁의 건강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 -혈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가 되어 전체적인 발란스가 무너진다. -혈이 부족한 상태로 노출되면 기관지 감염이나 관절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출산 후 한약은 여러가지 목적을 위한 처방을 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자궁내에 남은 불순물과 자궁벽 주위의 뭉친 어혈도 굳기 전에 체외로 배출시켜 2차 감염과 여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증상을 예방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이미 생긴 자궁벽의 점막세포를 다시 재생시켜 주어 2차 감염의 위험을 완전히 차단시키고 또, 재임신 시 필요하게 되는 수정체 착상을 위한 자궁벽의 면적을 확보하는데도 이러한 재생과정은 의미가 크다. 이미 빠져나간 진액을 보충하지 않으면 흔히들 산후병이라고 말하는 기관지 질환과 관절염이 쉽게 발병할 수 있는데 진액을 보충하는 처방은 이러한 증상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으며 여성으로써의 생동감과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몸의 흐트러진 발란스와 여성호르몬을 제 위치로 환원시켜 준다. * 출산(유산) 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출산 후 자궁 내에 남은 불순물을 배출해준다. -상처 입은 자궁 점막 세포를 복원해준다. -자궁 점막에 염증이 생겨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예방해준다. -출산으로 인해 빼앗긴 혈을 보충해준다. (유산은 출산과 똑 같은 눈높이에서 치료를 하게 된다.) 이러한 출산 후의 한약처방은 임신을 위한 한약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출산이나 유산 후에 남게 되는 자궁벽의 회복과 흐트러진 몸의 발란스를 잡아주는데 필요한 약재를 추가하여 처방을 하게 된다.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에 한약을 복용하는 것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약성분은 모유의 양을 증가시켜 주면서 한약재의 성분이 아이에게도 흡수되어 아이의 면역력도 높여줄 수 있는 순한 약재들로만 처방이 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평소에 좋다고 하는 녹용,인삼,홍삼 등은 진액을 더욱 말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처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복용을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은 출산 후 약 2개월 까지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출산(유산) 후 보약은 임신보약의 처방에서 특수한 부분을 추가 처방한 것이기 때문에 한약을 복용하는 중 종종 다시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피임에 유의해주는 것이 좋다. [글 : 윤제한의원 조윤제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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