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랜디 커투어와 '주짓수 매지션' 노게리아의 대결이 드디어 펼쳐지게 됐다. 살아있는 두 격투계 전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UFC 102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로즈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44세 나이에 옥타곤에 복귀해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며 전세계 격투 팬들에게 흥분과 감동을 안긴 ‘캡틴 아메리카’ 랜디 커투어(46, 미국)와 마법 같은 경기로 수 많은 격투 팬들을 사로잡은 ‘천의 관절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 브라질)가 드디어 UFC 102에서 맞붙는 것. 랜디 커투어와 노게이라의 대결은 노게이라가 프라이드에서 UFC로 이적한 2007년부터 계속 격투 팬들이 열망해 온 매치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커투어와 프라이드 전 챔피언이자 UFC 전 잠정 챔피언 노게이라의 매치 성사에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온 것. 벌써부터 성사됐어야 했을 두 선수의 경기가 이제야 성사된 데는 사연이 있다. 노게이라가 UFC로 이적한 2007년, 챔피언 자리에 있던 커투어는 UFC와 불화로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노게이라는 챔피언 후보들을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커투어가 복귀할 경우 잠정 챔피언인 노게이라는 커투어와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승부를 해야 했지만 같은 해 8월 챔피언으로 커투어가 다시 복귀했을 때 이미 노게이라와 프랭크 미어(30, 미국)의 맞대결이 성사돼 있었다. 스타 선수들의 추락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랭킹 파괴자’, ‘죽음의 사제’란 닉네임을 얻은 키스 자르딘(33, 미국)과 반덜레이 실바, 앤더슨 실바를 잇는 또 한 명의 실바, 티아고 실바(26, 브라질)의 매치도 마련돼 있다. UFC 102은 30일 오전 10시 30분에 온미디어 계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10bird@osen.co.kr 수퍼액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