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밤, 술한잔이 발기부전 부른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5 09: 42

더위 때문에 한 잔, 두 잔 술…발기부전 생길 수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은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월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 한다. 더워야 진짜 여름이라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도 흐리는 땀은 어쩔 수는 없다.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방송되는 납량특집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지만 등줄기엔 오싹함 대신 땀만 흘러댄다. 게다가 열대야 때문에 더운 여름밤에는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름밤이 되면 답답한 집안보다는 가까운 공원 등지에 나가 돗자리를 펴놓고 더위를 쫓아보지만 그렇게 쉽게 달아날 더위가 아니다. 더운 날씨에 짜증나고 잠도 안 오는 여름밤에는 절로 술 생각이 난다.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더위를 잠깐 잊을 수도 있고 소주 한잔에 쉽게 잠을 잘 요량으로 술을 찾게 된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잠에 들면 처음에는 깊은 잠에 드는 듯 하나, 정작 깊은 잠에 빠져야 할 새벽 시간대에는 잠이 얕게 들어 아침에는 더 피곤하게 한다고 한다. 술은 건강한 잠자리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맨파워비뇨기과 김강원 원장은 “지나친 음주는 흡연 등과 함께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음주가 직접적으로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혈관 질환을 유발하여 발기부전이 생기기 때문에 성장애 뿐 아니라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발기란 성적흥분을 일으키는 심리적, 육체적 자극을 받게 되면 평상시 많은 혈액이 음경내로 유입되고, 다량의 혈액이 수많은 음경해면체에 충만하게 된다. 이때 동맥을 통해 유입되는 혈액의 양이 정맥을 통해 유출되는 양보다 많으므로 음경해면체가 팽창하게 되어 혈류의 퇴로인 정맥 혈관을 압박 차단 함으로서 음경혈액의 유출 경로가 모두 차단되어 음경 해면체 내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최고의 강직도를 얻게 되는데 이를 발기라 한다. 발기부전이란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이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발기 부전은 음주뿐 아니라 흡연, 스트레스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병적 원인, 비만이나 노화 등을 원인으로도 생길 수가 있다. 발기부전의 치료는 심리적, 비수술적, 수술적 방법이 있다. 심리적 치료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관계 시 너무 잘하겠다는 압박감을 갖지 말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복용, 발기유발제 자가주사, 요도좌약 투입법 등이 있고 수술적 방법에는 음경정맥, 결찰술 음경동맥재건술, 발기부전의 정도에 따라 반영구 음경 보형물 삽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여름밤 시원한 맥주 한잔은 청량함으로 여름의 더위와 피로를 씻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뿐 아니라 건강한 성생활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멘파워비뇨기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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