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FA가 되는 한화 김태균(27)의 일본 내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미 한신 타이거스를 비롯한 오릭스 바펄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 3개팀이 일본 언론을 통해 김태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25일자 은 지바 롯데 마린스도 김태균을 영입 물망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른손 거포 출신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바 롯데가 우선 관심 대상으로 보고 있는 훌리오 술레타(34)다. 2003시즌 도중 다이에(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일본프로야구를 접한 술레타는 일본 통산 6시즌 동안 604경기에 출전, 2할7푼9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145홈런 417타점을 올린 거포다. 2005년 타격 3개 부문에서 리그 2위에 오른 술레타는 197cm의 키에 113kg의 몸무게의 거구로 2007년 지바 롯데로 이적한 후 지난 시즌 후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파나마 대포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으며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소속팀에서 해고된 상태. 작년에는 왼쪽 손가락 골절로 부진했고 시즌 후 날마다 바뀌는 타순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대립, 올 시즌 계약하지 못했다. 이 신문은 "일본 야구를 알고 있고 실력도 충분하다"는 구단관계자의 말을 인용, 2000만~3000만엔 정도의 연봉에 술레타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을 주로 다뤘다. 하지만 이시카와 구단 부대표가 평소 "오른손 거포를 간절히 원한다"는 말을 인용, 최대 보강 포인트로 보고 있는 오른손 거포 영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김태균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여 보도했다. 특히 이시카와 구단 부대표는 지난 23일까지 한국에 관계자를 파견, 김태균의 조사도 동시에 실시한 상태다. 이런 일본 구단 내 관심은 25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 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을 계기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 스카우트들이 이 대회 관전을 빌미삼아 한국을 방문, 내년 시즌 선수 보강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