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있는 신예 이승렬(20)이 트레블에 도전하는 FC 서울의 공격을 이끈다.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컵대회 4강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서 2-1 승리를 거둔 서울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지난달 12일 인천에 5-1로 대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선 서울은 핵심멤버였던 이청용이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이 자랑하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 서울은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포항과 대결서는 지난 2007년 8월 29일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마법도 서울 앞에서는 맥을 못추었던 것. 2006년 8월 30일 이후로 따진다면 포항전 7경기서 6승 1무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상대적으로 강하다. 만약 서울이 포항에 천적의 모습을 재연하며 결승에 진출한다면 트레블에 한 발 더 접근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올라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이 빠졌지만 서울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과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의 이승렬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서 득점포를 쏘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이승렬은 기필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 지난 주말 대구와 정규리그 20라운드서 골을 기록하며 창 끝을 점검한 이승렬의 활약은 서울의 트레블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의 합숙 훈련에 차출된 이승렬은 서울의 요청에 따라 컵대회 준결승에 출전하게 됐다. 과연 새롭게 서울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승렬이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며 서울 트레블의 초석을 다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