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손의 부진, 박지성에 끼치는 영향은?
OSEN 기자
발행 2009.08.25 11: 0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격팀 버밍엄시티와 개막전서 승리를 거둔 후 번리에 패배했지만 위건에 5-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일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산소탱크' 박지성(28)은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개막 초반 3연전서 팀의 미드필더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기용했다. 퍼거슨 감독은 안토니오 발렌시아-루이스 나니-폴 스콜스-대런 플레처의 조합으로 개막전에 임했다. 이날 경기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2차전인 번리전에서는 박지성-안데르손-라이언 긱스-마이클 캐릭으로 이어지는 조합을 기용했다. 하지만 경기 경과는 0-1의 패배. 그것보다 더 아쉬운 것은 투쟁적인 플레이를 펼친 번리를 상대로 박지성이 포함된 조합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 첫 번째 조합은 다시 위건전에 임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골을 몰아치며 상대의 기를 완전히 눌러 버리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조합은 2경기서 2승 및 6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주력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드필더들 중 안데르손의 입지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안데르손에 대해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맨유는 주로 박지성-안데르손-긱스-캐릭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안데르손은 대개 후반서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됐다.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안데르손의 부진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EPL 개막전 열린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에도 나오지 못했고 첫 출전한 번리전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여 공격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안데르손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박지성이 포함되는 조합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조합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로 새 조합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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