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생애 첫 베드신 심혈 기울였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5 11: 51

배우 수애가 생애 첫 베드신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수애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김용균 감독, 싸이더스 FNH 제작, 조승우 수애 주연) 제작보고회를 통해 작품에서 처음으로 베드신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극중 수애는 광풍의 조선 후기 차갑고 외로운 궁 생활을 하며 외로운 삶을 살았던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을 연기했다. 그간 많은 문화 콘텐츠에서 권력 다툼의 중심으로만 그려졌던 명성황후가 아닌, 처음 맛본 향긋한 와인과 달콤한 초콜릿에 설레고, 직접 코르셋을 입어보는 등 여인으로서의 민자영을 부각한다.
수애는 극중 호위무사 무명 역의 조승우와 베드신을 펼친다. 수애는 "베드신은 처음이었는데 거부감은 없었다. 연기적인 면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노출 수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정사의 느낌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당당히 말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조승우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동갑내기와 함께 연기했는데, 소통도 편했고 함께 한 작업이 즐거웠다.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연인같은 따뜻한 감정이었다"고 전했다.
명성황후란 역할이 녹록치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기존에 많은 선배들이 했던 작품을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내가 존경했던 분들이 연기를 해서 역할이 욕심이 났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래서 부담감이 느껴졌는데, 조승우와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기존의 명성황후와 차이점을 찾아나갔다. 기존에는 조선의 국모로서 강인한 면모를 부각시켰다면 이번에는 픽션이 가미돼 우리가 알고 있었던 명성황후와 알지 못했던 이면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자신이 맡은 민자영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한 사람의 여인 '민자영'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으로 황후라는 겉모습 뒤에 숨겨져있던 민자영의 내면과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9월 24일 개봉한다.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