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이 배우 수애에게 "더 이상의 성장이 필요없는 배우"라고 평했다. 김용균 감독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김용균 감독, 싸이더스 FNH 제작, 조승우 수애 주연) 제작보고회에서 주연을 맡은 수애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수애는 광풍의 조선 후기 차갑고 외로운 궁 생활을 하며 외로운 삶을 살았던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을 연기했다. 그간 많은 문화 콘텐츠에서 권력 다툼의 중심으로만 그려졌던 명성황후가 아닌, 처음 맛본 향긋한 와인과 달콤한 초콜릿에 설레고, 직접 코르셋을 입어보는 등 여인으로서의 민자영을 부각한다. 김 각독은 "수애는 매력을 참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결혼을 안 했으면 프러포즈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를 조금 해 보면 목소리나 대사 톤에 성격이 묻어나온다. 팬으로 출발했는데 같이 작업해보니 진가를 확인했다. 더 이상 성장할 게 없는 배우다"고 말했다. "굉장히 여성스럽지만 강렬한 장면에서는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도 뽐낸다. 수애 본인만의 은근한 섹시함이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한 사람의 여인 '민자영'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으로 황후라는 겉모습 뒤에 숨겨져있던 민자영의 내면과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9월 24일 개봉한다.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