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기성용, 무조건 외국 나가야"
OSEN 기자
발행 2009.08.25 15: 01

"기성용, 무조건 나가야 한다".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이 한국OB축구연맹에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대표로 이운재(수원)가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허정무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의 입단 제의를 받은 기성용(서울)에 대해 무조건 진출하라고 조언했다. 현역 시절 네덜란드에서 뛰기도 했던 허정무 감독은 유럽리그서 몸 담게 된다면 능력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 설령 주전이 되지 못할지라도 나가서 느껴야 한다"면서 "경기에 주전으로 뛰기 위해 열심히 한다면 그 자체가 개인적으로나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유럽리그 어느 곳이든 괜찮다"고 전제한 후 "특히 셀틱은 스코틀랜드의 명문팀이다. 전체적으로 리그의 수준이 낮다고 하더라도 몇몇 좋은 팀이 있는데 셀틱이 그런 팀 중 하나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놓았다. 스타들의 해외 진출로 인한 K리그의 위축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단번에 선을 그었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예로 들며 기량 발전이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만약 박지성이 국내에 있었다면 저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한 후 "K리그도 눈을 넓혀야 한다. 해외로 나가는 선수가 있어야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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