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 랩밴드(위밴드) 수술만으로 끝나서는 안돼
OSEN 기자
발행 2009.08.25 15: 53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으로 인해 국내에도 선진국병이라고 하는 질병들이 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일반적인 질병이 비만이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질병이 아니라 단순히 체중이 늘고 살이 찐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만은 엄연히 하나의 질병이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나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인 4명중 1명이 비만이라는 OECD의 조사 결과와 같이 한국은 점점 비만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비만전문센터는 국내에 전무한 실정이다. 비만전문센터라고 하는 곳도 대부분 비만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지방흡입이나 PPC, 단식 등 일시적인 체중감량과 부분적인 몸매교정만을 해주고 있다. 따라서, 지방흡입이나 단식 등으로 비만을 해결하기 힘든 고도비만환자들의 경우는 고비용을 들이고도 효과를 보지 못해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부담을 함께 안고 가는 경우가 많다. ▶ 고도비만 수술 후에도 늘어지는 피부 고민 고도비만환자들을 위한 수술은 베리아트릭이라고 하는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있다. 국내에 이러한 수술을 하는 병원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그 수술의 종류도 랩밴드(또는 위밴드), 위우회술, 위절제술 등 다양하다. 하지만 위의 용적을 줄이고 살을 뺀 뒤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또 한가지의 고민이 생긴다. 바로 살이 빠진 뒤 피부가 늘어나고 처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얼굴에 살이 늘어지게 되면 주름이 생겨 나이들어 보이고, 몸의 경우에도 피부가 늘어져 살을 뺀 뒤에도 수영복을 입거나 노출을 하는 것이 꺼려진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고도비만 환자들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 포스트베리아트릭으로 늘어진 피부 해결 국내유일의 고도비만 전문센터인 예다인 외과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곳이다. 예다인 외과에서는 베리아트릭 수술과 포스트베리아트릭 수술 두 가지가 모두 전문적으로 이루어 진다. 권수인 원장은 베리아트릭의 일종인 랩밴드(위밴드) 수술로 고도비만 환자의 위의 용적을 줄여 몸무게를 줄여 준다. 6개월 안에 적게는 20kg에서 많게는 60~70kg 까지 몸무게가 줄어든다. 그 뒤 그들의 몸무게가 줄어 늘어진 피부를 박윤찬 원장이 해결해 준다. 이러한 수술을 포스트베리아트릭이라고 한다. 국내에는 아직 포스트베리아트릭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박윤찬 원장은 미국의 피츠버그의대에서 2년 동안 전문수술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수술분야는 얼굴과 가슴 배 팔 등 다양하다. 단순히 살을 잘라내는 수술이 아니라, 늘어진 살을 제거하고 근육을 이어주는 수술로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고도비만 환자를 위해 시행되는 수술은 수술에 사용되는 재료가 대부분 수입이고 고가인 경우가 많아 수술비가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고도비만 환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아 베리아트릭 수술과 포스트베리아트릭 수술의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도비만 수술은 현재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단순히 체지방이 과잉축적 된 증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될 질병이기 때문에 의료보험의 적용이 절실하다. 고도비만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그들에 대한 정책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예다인외과 권수인원장, 박윤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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