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필보그스, 연장 14회 끝내기 만루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8.25 16: 10

[OSEN=강재욱 객원기자]콜로라도 로키스가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라이언 스필보그스(29)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경쟁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스필보그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2-4로 뒤진 연장 14회말 우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이슨 마퀴를 선발로 내세웠고 샌프란시스코는 배리 지토를 내세워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1회초 1사 3루에서 프래디 산도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가자 콜로라도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토드 헬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응수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며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접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14회초 에우제니오 벨레스의 2타점 3루타와 후안 우리베의 2루 땅볼로 대거 3점을 얻어내며 4-1로 앞서나가며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14회말 반격에 나선 콜로라도는 1사 만루상황에서 투수인 아담 이튼이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만루상황에서 스필보그스가 바뀐 투수 머킨 발데스로부터 끝내기 만루 홈런을 작렬시키며 극적인 6-4 역전승을 거뒀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제이슨 마퀴는 8이닝 6피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며 평균자책점을 3.47(종전 3.58)로 떨어뜨리는 데 만족했다. 스필보그스는 결승 만루 홈런 포함 7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로라도는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71승 54패가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67승 58패로 콜로라도와 4경기차로 벌어지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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