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장기공백 중인 KIA 한기주(23)가 재활을 마치고 첫 실전등판에 나섰다. 한기주는 25일 인천 송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군경기에 등판했다. 팔꿈치와 어깨통증으로 인해 지난 7월15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42일만의 실전등판이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7타자 맞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31개를 던졌고 직구 10개, 슬라이더 16개, 체인지업 5개 등 모두 3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5km를 마크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133km를 기록했다. 재활후 첫 등판인만큼 전력피칭이 아닌 구위 점검용 피칭이었고 우려했던 통증은 느끼지 않았다. 경기후 한기주는 "재활후 첫 등판이기 때문에 100% 전력피칭은 하지 않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 어깨통증이 없어 다행스럽다. 오늘 피칭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관심은 한기주의 1군 복귀 여부이다. 한기주의 피칭내용을 보고받은 조범현 감독은 "향후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는가. 구위를 보면서 1군 합류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물론 구위가 좋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기주는 최근 미국 LA 조브클리닉에 MRI 필름을 보내 정밀판독을 의뢰한 바 있다. '팔꿈치 인대가 30% 정도 남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재활후 피칭에서 통증이 생길 경우 곧바로 수술하기로 했다. 반대로 통증이 없다면 시즌후 수술을 받는다.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