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건강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해결
OSEN 기자
발행 2009.08.25 17: 39

어깨는 손과 발 다음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관절 중에 하나이다. 특히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아진 요즘에는 어깨에 항상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을 받기 전까진 뭐라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깨 건강을 위해서라도 항상 관절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한다. 건강한 어깨를 관리하기 위해선 한쪽 어깨에만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체중의 5%를 넘는 무거운 물건을 한쪽 어깨에만 메지 않도록 하고, 넓고 두꺼운 패드의 배낭을 멜 때도 체중의 10% 이하로만 들도록 한다. 무거운 물건은 가급적 들지 않고, 들더라도 가슴에 붙여서 드는 것이 좋다. 한쪽 어깨로 드는 가방이라면 번갈아 가며서 들어주고 배낭일 경우 패드에 두께감이 있어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어 어깨 관절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데, 무의식적으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때에 따라서 아침, 저녁에 시간을 두고 집중적으로 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 힘을 실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뭉치는 것을 방지한다. 하는 방법을 예로 들자면 어깨 근육에 힘을 준 채 ‘으쓱’ 올렸다 내리기를 하루 4차례, 20~30번씩 반복하는 으쓱 운동과 함께 가슴 쫙 펴기를 동일한 횟수로 시행하면 좋다. 하지만 힘줄파열이나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된 사람이라면 스트레칭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가장 흔한 어깨 통증으로 회전근개 염증과 회전근개 파열을 예로 들 수 있다. 옷감이 오래되면 헝겊처럼 낡은 상태가 되는 것을 일반적으로 염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수술 보다는 스트레칭이나 약물 치료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과 같이 힘줄이 아예 끊어진 경우라면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전근 개 파열의 수술은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회전근 개 염증에 준해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점차적으로 부분 파열의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복원을 해주는 추세다. 회전근 개에 완전 파열이 발생하면 가능하면 수술적으로 복원을 하는 것이 좋다. 파열의 크기가 커져서 대파열이나 광범위 파열이 되면 수술적인 방법으로도 복원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깨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꾸준히 매일 스트레칭을 해주며,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문홍교(연세사랑병원[부천점] 어깨/상지관절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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