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감독의 LG행' 보도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이틀간 통화하지 못했지만 그때까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만약에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 전에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사령탑에 오른 밸런타인 감독은 2005년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구단과 4년간 20억 엔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이 끝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밸런타인 감독은 메이저리그 구단 사령탑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가 감독으로 가면 야구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항상 사령탑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며 "밸런타인 감독이 한국에 온다면 미리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번도 한국 구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 지난주 토요일(22일) 경기 시작 15분 전에 통화했고 일요일(23일)에 밸런타인 감독과 통화했는데 두 팀 모두 전날 아쉽게 패해 '이제부터 연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